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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I 디자인 연구

UI 패턴 핵심정리 : 지도 서비스

by 리플러스 2021.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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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리플러스입니다. 오늘은 기존에 정리했던 - UI 디자이너라면 꼭 알아야할 9가지 서비스 카테고리에서, 지도 서비스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1. 지도 서비스란? 

지도 서비스는 GPS를 기반으로 한 주변 지도 정보를 보여주는 기본적인 서비스입니다. 한국에서는 네이버와 카카오, 구글과 애플맵이 이야기되지만,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건 네이버와 카카오맵 뿐입니다. 구글과 애플의 경우, 해외 기업이기 때문에 국내법상 국내 지도 데이터를 함부로 사용할 수 없게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국내에서는 카카오와 네이버같은 국내 기업의 지도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에서 만든 네이버지도

 

 

 

2. 지도 서비스의 핵심은 키워드 검색

지도 서비스는 대부분 내 주변에 있는 무언가를 찾거나. 특정한 목적지로 이동하는 방식을 찾을 때 주로 사용합니다. 그래서 특정 지역을 검색하고. 내가 가려는 곳이 그곳이 맞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꼭 필요하죠. 그런데 만약 내가 원하는 곳을 지도가 제대로 찾아주지 못한다면 어떨까요? 심지어 다른 결과를 추천해준다면? 이런 문제들 때문에 지도 서비스는 사용자가 위치한 '장소'를 기준으로 검색 결과를 보여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네이버 지도의 경우, 데뷰 2020에서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장소검색의 정확도를 올리기 위해. 사용자의 주변지명과, 다른 사람들이 많이 찾은 장소결과를 조합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네이버가 모은 지도 정보는 과연 어떻게 만들어진 것일까요? 처음부터 하나하나 네이버가 모으고, 정리한 결과물인걸까요? 지금부터 그 부분에 대해서 좀 더 알아보겠습니다.

 

 

3. 지도 데이터 모으기 : 위성사진과 항공사진

지도 데이터는 일단 눈에 보이는 것들을 기초로 시작합니다. 그래서 높은 곳에서 찍은 항공사진이나, 위성사진 이미지를 많이 사용하게되죠. 이런 사진들의 특징은, 공간 왜곡이 적고, 정확한 지형지물의 수치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마치 자로 잰 듯이, 중요 랜드마크의 위치나, 도로의 길이, 강의 너비 같은 것들을 확인할 수 있죠. 항공사진의 경우도 이런 데이터를 만드는데에 도움이 되지만, 위성사진 쪽이 훨씬 정확도가 높습니다.

 

높은 고도에서 촬영된 서울의 위성사진

 

 

 

 

4. 지도 데이터 모으기 : 오픈 스트리트맵

지도 서비스는 대부분의 서비스가 기본이 되는 지형지물, 도로, 건물, 상권 등. 다양한 정보를 한 곳에 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정보는 지금 이 순간에도 변하고있고.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하기에는 비용이 너무 많이 듭니다. 그래서 세계 각국의 지도 서비스들은 자체적인 조사 외에, 오픈 스트리트맵이라는 오픈소스 데이터를 사용합니다. 오픈 스트리트맵은 전 세계 국가의 개인들이 공익을 위해 지도를 업데이트하는. 공용 지도 데이터 플랫폼입니다. 

 

 

지도 데이터를 개인이 직접 올리고 편집하는 위키 형태의 지도 정보 플랫폼 - 오픈 스트리트맵

 

 

 

오픈 스트리트맵은 일반적인 사용시 돈이 들지 않지만. 기업 후원을 받아 좀 더 빠른 대응 / 지도 사용을 허용해주기도 합니다. 그래서 네이버의 경우 오픈 스트리트의 후원 기업으로 오랫동안 활동하고있고. 전 세계의 다른 서비스들도, 이런 기업 후원제도를 통해 지도 서비스를 강화하고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업 후원 멤버들 사이에 네이버의 기업 로고가 보인다

 

 

 

 

5. 지도 데이터 모으기 : 자동차 기반 도로 촬영

지도 데이터는 주로 자동차 같은 개인 이동수단에 사용되기 때문에. 자동차 중심의 데이터가 많이 필요합니다. 도로 상황이나, 신호등, 주요 도로나 시간대별 교통처럼. 차량 위주의 정보를 모으기 위해, 기업들이 별도의 데이터 수집을 하고있습니다. 그 중에 대표적인 것이 360도 카메라 촬영을 통한 거리 뷰 화면을 만드는 것입니다. 차량에 거대한 카메라 장비를 달고, 자동차를 운전하며 도로를 구석구석 촬영하는 방식이죠. 구글이나 애플도 이런 방식으로 주기적인 촬영을 해, 자동차를 위한 지도 데이터를 모으고 있습니다. 

 

 

 

 

 

6. 지도 데이터 모으기 : CCTV와 교통관제 센터

지도 데이터는 기업이 모으는 내용 뿐 아니라. 국가나 도심관리를 위한 정보를 가져와 사용하기도 합니다. 서울시 실시간 교통정보나, 경찰청 도로교통 관제센터처럼. 기존의 국가 인프라가 만들어낸 CCTV 화면 등을 조합해. 각각의 도로 상황을 확인하고 교통량을 확인하기도 합니다. 

 

서울시 교통정보센터 Topis 시스템 화면

 

 

 

 

7. 지도 데이터 모으기 : 지하철과 버스, 대중교통 정보

지도 데이터에서 차량정보 이후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이 대중교통 정보입니다. 국가별로 지하철과 버스노선, 운행현황 등. 각각의 지하철 노선과, 기차노선, 버스 노선 같은 것들을 관제하는 개별 센터가 있고. 지도 서비스는 그 센터의 정보를 다시 모아 지도 서비스에서 연계해 제공합니다. 그래서 이런 다양한 정보들을 통해 A to B 경로 안내나, 빠른길 찾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사실상 우리가 알고있는 지도 데이터라는 것은. 한 기관이나 기업이 혼자서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기관들과의 연계나, 공개된 데이터의 조합을 통해 만드는 것이고. 그중에 직접 생산한 데이터와 사용자 검색 데이터 등을 갖게됩니다. 그리고 이 데이터를 가지고 다시 소규모 서비스나, 위치안내, 상권 검색 등에 활용하게되죠.

 

 

 

 

8. 전 세계를 돌아봐도, 잘 만든 지도 서비스는 별로 많지 않다?

해외와 국내의 경계가 모호해져가는 현대사회이지만. 전 세계를 통 틀어도 정말 잘 만든 지도 서비스는 얼마 되지 않습니다. 게다가 IT 기반이 탄탄하고, UI 단위까지 완성도가 높은 지도는 더욱더 적죠. 지도 서비스는 데이터를 모으는 것부터 시작해, 수천만명이 경로를 검색해도 빠르게 결과값을 내놓을 수 있어야합니다. 게다가 PC와 모바일 환경에 모두 최적화를 해둬야하죠. 이런 과정에는 자연스럽게 거대한 포탈급 인프라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런 인프라를 바탕으로, 수준 높음 지도를 만드는 사례는, 전 세계를 통틀어도 10건이 채 넘지 않습니다.

 

 

네이버 맵에 비해 완성도나, 사용성이 좋지않은 카카오맵. 제한된 기기에서만 사용 가능한 애플맵 등을 제외하고나면. 전 세계에서 볼만한 지도 서비스는 구글과 네이버, 얀덱스와 고덕지도 정도입니다. 구글맵이나 애플맵이 익숙해지거나. 그 이상의 퀄리티를 해당 국가 내에서 만들어내 못하기 때문에. 구글같은 거대 기업이 지도 데이터를 선점하게되는 것이죠. 

 

 

 

9. API를 통한 지도 커스터마이징

지도 서비스를 처음부터 새로 만들려면 너무 많은 비용이 들어갑니다. 그래서 지도 서비스는 API라는 '제한된 사용만 가능하게해둔, 서비스' 방식으로 끌어다가 사용하게됩니다. 물론 개인은 손쉽게 사용할 수 있지만. 기업의 입장에서는 사용시에 일정 금액을 내야합니다. 지도 내용에서 편집하거나, 가공할 수 있는 내용도 한계가 있죠. 그래서 대부분의 경우 단순히 지도 마커를 변형하거나, 배경에 어두운 색상을 깔거나 하는 식으로. 아주 제한된 편집만 가능합니다. 

 

네이버의 지도 화면

 

구글맵의 경우 색상 테마를 바꾸거나, 스타일을 변형할 수도 있지만. 한국에서는 데이터를 제대로 수집할 수 없으니. 사실상 네이버나 카카오 맵 등을 사용하는 것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대신에 지도화면을 바탕으로, 우리에게 필요한 특정 데이터들만을 보여주거나. 불필요한 내용을 제거하는 정도만 가능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10. 직접 입력을 넘어, 음성검색을 향해서

지도 서비스는 이제 키보드를 통한 문자입력에서, 음성입력 시대로 넘어가고있는 서비스입니다. AI 기반의 음성입력 수준이 높아지고있기 때문에, 이런 흐름은 더욱더 빨라지고있습니다. 사람들이 찾는 주요 검색키워드가 정확해질수록, 음성입력을 통한 위치확인도 더 쉬워지고. 질문의 맥락에 맞는 추천 결과값을 지도가 찾아주는 시대도 찾아오게 될겁니다. 이렇게 되면 UI는 점차 사라지고, 검색 결과만 확인하면 되는 사용 FLOW가 생기게 되죠. 이런 변화는 다른 서비스들 보다 지도 서비스에서 가장 빠르게 찾아오고 있습니다.

 

 

카카오 네비게이션의 음성인식 AI

 


 

 

정리하는 글

지도 서비스는 인구의 이동부터 사람들이 언제, 무엇을 찾아 이동하는지를 알 수 있는 중요한 정보입니다. 그래서 모빌리티 기반의 산업부터, 커머스, 외식이나 패션산업까지. 여러가지 중요한 인사이트를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처음부터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기에, 이미 너무 많은 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주요 지도 서비스들이 이런 정보를 독점하는 시대가 찾아왔습니다. 여기에 반기를 들고 일어나는 것이 차량공유나, 음식배달 서비스들이죠. 하지만 이런 데이터들도 기본적인 지도 데이터를 넘어서진 못할겁니다. 이런 서비스들 역시 지도 서비스를 기반으로 운영되고있기 때문이죠.

 

지도 서비스의 경우 검색이 키워드 기반으로 단순화되어있고. 다른 서비스에서 끌어다 사용하는 경우, 편집할 수 있는 부분이 거의 없기 때문에. 기존의 지도 서비스의 변화에 일방적으로 휘둘릴 수 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한국의 경우 네이버나 카카오, T맵 정도가 대안이기 때문에, 자유도는 더욱더 낮아질 수 밖에 없죠. 그러나 IT 업계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만들려면, 이런 지도 서비스들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고있는지. 또 어떤 방식으로 데이터를 모으고 있는지 알아두면, 추후 큰 도움이 되실겁니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앞으로도 위의 9가지 서비스 카테고리에서 다뤘던 것처럼. 핵심 키워드들과 어떤 점을 주요하게 분석해야하는지. 그 핵심내용을 정리하는 글을 작성할 예정입니다. 그럼 다음에 다시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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