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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I 디자인 연구

UI 디자인은 정보를 선택하는 과정!

by 리플러스 2020.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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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러분이 무인도에 표류하게 되었다고 해봅시다. 그런데 가방 속에 단 세가지 아이템만 갖고갈 수 있다면. 어떤 것을 선택해야할까요? 라이터나, 전화기, 물통이나 칼 같은 다양한 아이템들을 생각해볼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여기서 중요해지는 것은 '어떤 아이템을, 왜 선택하는가' 라는 지점입니다.

 

 

 

 

 

2. 

이번엔 이렇게 질문을 던져봅시다. 어떤 정보들이 있어야 사용자가 원하는 결과를 내어줄 수 있을까요? 글이나 동영상이던, 상품이건, 사람이건 간에. 사용자가 앱, 웹, 서비스에서 원하는 결과를 보여주려면. 우리에겐 어떤 정보들이 필요할까요? 그리고 그 정보를 전달하기위해, 기존의 서비스들은 어떤 방식으로 앱이나 웹 디자인을 만들고 있을까요?

 

 

 

 

 

 

 

 

3.

UI 디자이너가 다루는건 시각 단위가 아니라. 정보의 뭉치들입니다. 사용자가 누구인지 알고. 그 사람이 원하는 결과를 보여주면서. 그 서비스를 계속 이용하게 만들려고 하죠. 그리고 가능하다면 그 댓가까지 받아내는 과정이 규격화된 것이 앱, 웹 서비스입니다. 그러니 앱, 웹 서비스의 목표를 간단하게 정리하면. '당신이 원하는걸 줄테니, 정보를 줘라'로 압축할 수 있습니다.

 

 

 

 

 

4.

카페 앞에  한 낯선 손님이 찾아왔다고 해봅시다. 우리는 그 사람이 무엇을 원하는지. 어떤 취향을 가진 사람인지 모릅니다. 그러니 그 사람이 어떤 메뉴를 선택하고싶은지를 물어봐야합니다.

 

"무슨 메뉴를 드릴까요? 아메리카노, 뜨겁게요? 사이즈는요? 매장 내에서 드실건가요? 포인트 카드는요?"

 

 

 

 

 

 

 

5.

매장에 찾아온 손님이라면 그 사람이 누구인지 개인정보까지 물어볼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앱이나 웹 서비스라면 상황이 달라지죠. 

 

"이름은 어떻게되시나요? 전화번호는요? 아이디랑 비밀번호는 어떻게 하시겠어요? SNS 연결은 하실건가요?"

 

 

 

 

 

 

 

6. 

우리가 현실에서 고객의 이름과 전화번호를 묻는 일은 거의 없을 겁니다. 하지만 앱과 웹 서비스에서는 그 과정이 꼭 필요합니다. 그 사람이 맞는지. 카드정보는 어떻게되는지 등등. 온갖 잡다한 내용들을 캐묻고. 그걸 저장해두었다가. 원하는 결과만 찾을 수 있도록 꺼내어 사용하죠. 그렇다면 어떤 방법으로 그 내용들을 물어보는게 좋을까요? 그리고 어떤 것들을 항상 새롭게 확인해야할까요? 

 

 

 

 

 

 

7

거리를 걷고있는데. 길을 묻는 사람이 다가왔다고 해봅시다. 근처에 가까운 대중교통이 어디 있는지를 물어보는군요. 우리는 그럼 여기에서 어떤 것을 물어야할까요? 버스인지, 지하철인지. 걸어서 가려는지,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등등. 여러가지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들이 있을겁니다. 그렇다면 그 중에서 어떤 것들을, 어떤 순서로 물어보는게 가장 효율적일까요? 지금 이 질문을 지도 서비스로 옮겨가서 다시한번 확인해봅시다. 그 서비스는 어떤순서대로 필요한 정보를 물어보고있나요?

 

 

 

 

 

 

 

 

 

8

UI 디자인을 시각적 결과물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사실 UI 디자인은 필요한 정보를 얻기위해 나누는 대화이고. 그 대화를 단계별로 끊어놓은 화면들일 뿐입니다. 그러니 마치 대화하듯이 그 맥락과 포인트를 제대로 짚어야합니다. 우리가 평소에 다른 사람들과 대화할 때. 사는 곳을 물어보다가, 갑자기 화제를 바꿔 자주 먹는 음료가 뭔지. 발 사이즈가 몇인지를 묻지 않듯이. 정보의 맥락과 단계가 매우 중요합니다.

 

 

 

 

 

 

 

 

 

9.

정보정리 훈련을 해보고싶으시다면. 서비스마다, 최종 결과를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해. 어떤 정보가 필요한지를 쭉 써서 정리해보세요. 그리고 내가 생각하는 '그 정보를 보여주기위해 필수적인' 정보를 10개 정도만 선택해보세요. 그리고 크게 중요하지 않은 정보는 무엇인지. 어떤게 가장 이 서비스에서 중요한지 단 세가지만 선택해보세요. 바로 그 과정이 UI 디자인을 위해 필요한 훈련방법입니다. 

 

이런 훈련에서 가장 좋은방식은 포스트잇을 통해 각자 정보정리를 해보고. 진행자가 각자 어떤 선택을 했는지. 그 이유는 무엇인지를 물어보는 방식입니다. 다만 오프라인에 모일 수 없는 상황이라면, 온라인을 통해 함께 진행해보는 것도 좋은 방식이죠. 

 

 

 

 

10.

버튼의 크기는 얼마나 커야하는지. 아이콘의 배치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시각적 패턴에 대한 부분은 1~2년이면 숙련이 될 수 있는 지점들이 대부분이죠. 하지만 시각적인 지점을 넘어. 좋은 서비스의 기준을 잡는게 더 중요합니다. 화면 하나가 아니라 전체 flow 단위에서. 더 좋은 방식으로 질문을 던지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정말 필요한 정보와, 그렇지 않은 정보는 무엇인지. 구분하는 훈련을 해야합니다. 

 

 

 

-

 

 

 

- 이 서비스에서 필요한 핵심정보는 무엇인가 ?
- 이 서비스에서는 어떤 단계를 거쳐서 그 과정을 이야기하고있는가 ?
- 그 내용을 사람이 말하듯이. 읽어서 질문했을 때, 그 맥락은 자연스러운가?

 

 

 

이런 훈련은 한두달 정도만 반복해도 훈련 효과가 바로 드러납니다. 코로나 상황이 좀 더 잠잠해지면, 언젠가 오프라인에서 이런 훈련과정을 꼭 진행해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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